걸레
하루에도 몇 번씩 걸레질을 한다.
이상하다
닦고 또 닦아도
자꾸만 일어나는 닦아야 할 것들
가만히 있어도 쌓이는 먼지와
조금만 미루어도 끼이는 떼를
오늘도 걸레로 닦는다.
구석구석이 환해질수록
더 더러워지는
떼 국물 흐르는 헤어진 걸레
맑은 물에 몇 번을 헹구고서도
다시 몸이 비틀어지도록 짜서야
구석진 곳에 아무렇게 던져 놓던
오늘 문득 짠하게 보였을까
걸레
2010. 5.12
걸레
하루에도 몇 번씩 걸레질을 한다.
이상하다
닦고 또 닦아도
자꾸만 일어나는 닦아야 할 것들
가만히 있어도 쌓이는 먼지와
조금만 미루어도 끼이는 떼를
오늘도 걸레로 닦는다.
구석구석이 환해질수록
더 더러워지는
떼 국물 흐르는 헤어진 걸레
맑은 물에 몇 번을 헹구고서도
다시 몸이 비틀어지도록 짜서야
구석진 곳에 아무렇게 던져 놓던
오늘 문득 짠하게 보였을까
걸레
2010. 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