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백일장

빛마당 2023. 5. 18. 14:15

백일장

 

닷새 만에 열리는 상주 장날도 아니고

글쓰기 대회 하는 백일장*

 

큰 상을 타야 자랑도 하고

엄마 체면도 서는데

글제를 보니 앞이 캄캄하다

 

나만 그런가?

 

모두 머리를 쥐어짜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선생님은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쓰라 하는데

 

나는 괴롭다

머리가 깨어 지는 날이다.

2023.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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