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틈 사이로
민들레가 꽃을 피우고
인도 벽돌 사이에도
질경이가 자랐다
야외음악당 마루 옹이구멍에
강아지풀이 솟아올라
꼬리를 흔들었다
모두 다
나 여기 있어요 하고
손을 흔들고 있다
틈이 있어 고맙고
틈이 있어 잘 살고 있다고.
2023. 7.20. 천태산 시화전에 보냄
'나의 문학 >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집 (0) |
2023.10.26 |
개미네 집 (0) |
2023.10.26 |
말 (0) |
2023.07.14 |
개미 (0) |
2023.07.14 |
뜨개질 (0) |
2023.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