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할머니

빛마당 2023. 11. 25. 13:26

할머니

 

김재수

 

니 누꼬?”

할머니 저 재순이에요.”

 

어린 시절

꼬부랑 골목에서 길을 잃고 울고 있을 때

달려와 나를 안아 주시던 할머니

 

그 오랜 골목길 돌고 돌아

다시 나를 찾아 오셨다

 

니 재순이구나. 맞제?”

 

왈칵

눈물이 났다.

2023.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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