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벚꽃 시화전

빛마당 2015. 5. 12. 10:05

벚꽃 시화전


북천 둔치에

글 꽃이 피었다.


바람이 불때마다

시화 속의 글들이 쏟아져 내려

꽃으로 흩어진다


글 꽃의 향기가

줄선 나뭇가지에 감기고

향기에 취한 나무들이

참지 못하고


화르르-

꽃들을 피우고 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글 꽃도 벚꽃도

피고 있다.

201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