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마당 2015. 5. 12. 10:07


아지랑이가

버들강아지 솜털을

피워내는 계곡


바위의 허리를 감고 도는

물소리


천년을 엎드린 바위가

간지러운지

실눈을 뜨고 웃고 있다


웃음소리가

물소리처럼 맑다

201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