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마당 2015. 12. 26. 14:41

까치집


앙상한 겨울나무에

걸려 있는 까칠한 하늘


따스한 햇살 한 자락

머물지 못하는

나뭇가지 사이로


얼기설기 

새집 하나


깍-

깍-

깍 깍 깍-


까칠하게 우는 새

까치.

2015.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