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마당 2019. 11. 26. 21:35

단풍

 

발 아래로 다가 온

빨간 단풍잎 하나

 

내 눈을 붉게

물들이더니

 

보이는 것 마다

물들이더니

 

내 가슴에도

빨갛게 물을 들였다

 

머잖아 산처럼

불이 붙겠다.

201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