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마당 2020. 4. 17. 12:50

벚꽃

 

김재수

 

무엇이 그리 급해

화르르 왔다가

화르르 가더니

 

무엇이 그리 서러워

그렁그렁 꽃 진자리

그렁그렁 까만 눈망울

 

무엇이 그리 못 잊어

새록새록 가슴에 소름이 돋고

으슬으슬 온 몸에 열이 나는지.

202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