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문패
빛마당
2021. 6. 5. 10:59
문패
들며 나며 늘
바라보이는 곳에
문패 하나 걸었다
아버지 이름 바로 곁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문패 하나
볼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어
가물가물 잊혀 질 것 같아
들며 날며
가장 잘 보이는 곳
못 꽝꽝 박아
문패 하나 더 걸었다
2021.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