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졸음쉼터

빛마당 2022. 11. 1. 19:06

졸음쉼터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사람은 졸음을 떨어내고

차들은 피곤을 푸는

 

졸리는 눈꺼풀은

기중기로도 끌어 올릴 수 없다지만

 

이곳에 쉬면

저절로 올라가는 눈꺼풀

 

무거워 무서운 졸음이

가벼운 아지랑이 되어

하늘로 날게 하는 곳.

2022. 10.22 상주문협 문학기행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