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술래잡기

빛마당 2024. 4. 24. 18:46

술래잡기

 

김재수

 

술래잡기는 술래보다

꽁꽁 숨어서

술래를 애태우는 게 재미인데

나는 아직도 술래다

 

너만 찾으면 되는데

종일 찾아도 보이지 않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숨바꼭질

 

잡히기만 해 봐라

그냥 두나 봐라.

2024.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