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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1일 상주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철희 기자 |
경북 상주에서 활동하는 아동문학가들의 모임인 상주아동문학회(회장 이창모)가 최근 '푸른잔디(제63호)'를 출간했다.
이 책은 상주에서 열린 학생백일장(3개 대회)에 입상한 22편의 작품과 특집으로 김미양 문초록 작가의 동시 각 10편을 함께 엮은 176쪽 볼륨의 작품집이다.
김미양ㆍ문초록 두 작가는 지난해 '월간 문학공간'에 신인문학상(동시부문)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특히 이창모 회장이 "동심의 진실성 추구와 개성적인 형상화 노력'이란 제하의 제목으로 두 작가의 작품세계를 평(評)해 눈길을 끈다.
회원들의 동시ㆍ동화ㆍ산문도 게재됐다.
'푸른잔디'는 '상주글짓기회'의 회지로 1950년 중반 태동한 것으로 전한다. 상주를 '동시의 마을'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제2회 경향교육상(1966년)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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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아동문학회가 최근 출간한 회지 '푸른잔디'/아시아뉴스통신=김철희 기자 |
'푸른잔디'는 지난 1988년 44호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자비로 출간되다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재정난을 겪다 2008년 58호로 중단된데 이어 2012년 '상주글짓기회'마저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2011년 제59호로 '상주아동문학회'에 의해 복간됐다.
이는 교육과정의 변화와 회원수 급감 때문이다.
이창모 회장은 "상주시의 사회단체보조금의 일부를 지원받게 돼 재정적인 부담이 훨씬 가벼워졌다"며 "올해는 연간 계속 사업도 구상해 볼 여력이 생겨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교사들로 구성된 '상주아동문학회'는 모두 15명이 활동 중이다. '상주글짓기회' 창립 멤버는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