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몰라

빛마당 2019. 2. 7. 13:52

몰라

    

아무것도 아닌 일로

내 짝이 토라졌다.

 

왜 그럴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아주 먼 별빛도

내가 바라보면 금방

반짝반짝 눈길을 보이고

 

서쪽 하늘 가냘픈 초승달도

바라보면 금방 눈짓하는데

 

손 내밀면 닿을 네 마음

몰라몰라

정말 몰라.

2019.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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