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몰라
아무것도 아닌 일로
내 짝이 토라졌다.
왜 그럴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아주 먼 별빛도
내가 바라보면 금방
반짝반짝 눈길을 보이고
서쪽 하늘 가냘픈 초승달도
바라보면 금방 눈짓하는데
손 내밀면 닿을 네 마음
몰라몰라
정말 몰라.
2019.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