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둥지(2)
빈 둥지에
새 한 마리
햇살 한 줌 물어 왔다
또 한 줌 물어 왔다
더 환해 질 거라
생각했는데
깃털 하나 깔았다
또 하나 깔았다
더 따스할 거라
이상하다
아니다.
2019.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