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오미자

빛마당 2019. 7. 21. 10:54

미자(五味子)

 

김재수

 

같은 하늘 아래

햇빛과 비와 바람으로 익힌

빨간 열매인데

 

한 몸에 골고루 품은

시고, 달고, 맵고, 짜고,

 

어느 것 하나

드러내지 않고서도

함께 어울려 이룬

다섯 가지 맛.

2019.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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