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덩굴
담장 위 여기 저기
누런 호박 앉혀놓고
이웃집 담장위에도
몇 덩이 더
달고 있는 호박덩굴
뿌리에서 끝 순까지
십 미터도 넘는 거리인데
덩굴마다 첫 꽃처럼
싱싱한 꽃 나팔
“꽃 하나 또 피고 열매도 맺었다”
“알았다. 힘내라. 파이팅”
길게 이어진 줄기로
연신 주고받는
이웃과 깜깜이로 사는 요즘
아쉬운 호박덩굴
환한 유선통신.
2019. 10.19.
호박덩굴
담장 위 여기 저기
누런 호박 앉혀놓고
이웃집 담장위에도
몇 덩이 더
달고 있는 호박덩굴
뿌리에서 끝 순까지
십 미터도 넘는 거리인데
덩굴마다 첫 꽃처럼
싱싱한 꽃 나팔
“꽃 하나 또 피고 열매도 맺었다”
“알았다. 힘내라. 파이팅”
길게 이어진 줄기로
연신 주고받는
이웃과 깜깜이로 사는 요즘
아쉬운 호박덩굴
환한 유선통신.
2019.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