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덩굴손

빛마당 2019. 11. 26. 21:34

덩굴손

 

장대 끝으로 손 내미는

덩굴손

 

닿을락 말락

닿을락 말락

 

덩굴손 맨 끝자락에

흐르는 땀

 

힘내라 힘내

 

바라보는 햇살이

머물러 선 바람도 힘을 보태고

 

보이지 않는 땅 속에서도

뿌리가 용을 쓰고 있다.

20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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