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알면서

빛마당 2020. 5. 13. 10:19

알면서

 

네가 집에 없는 줄 알면서

담장 너머로 기웃거렸지

 

보내지 않을 줄 알면서

자꾸 열어보는 휴대폰 문자

 

나오지 않을 줄 알면서

괜히 문 앞에 서성거렸지

 

따라오지 않을 줄 알면서

힐끔힐끔 자꾸 뒤 돌아 봤지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

같은 일 자꾸 되풀이하는.

2020. 5.13.

 

'나의 문학 >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물쇠  (0) 2020.06.18
달팽이  (0) 2020.05.21
정답  (0) 2020.05.10
사다리  (0) 2020.05.10
엄마는  (0) 202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