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아름드리 소나무가
받치고 선 가을 하늘
구절초 한 무리 하늘
하늘바라기 하는 동안
꽃잎 속에 젖어드는
솔잎 사이로 내린 하늘
여린 햇살 내려앉은
주인 없는 빈 의자
찬바람에 실려 온 듯
이름 모를 낙엽 하나
구절초 환한 웃음에
얼굴 빨개 돌아앉았다.
2020. 10.9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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