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경고등

빛마당 2023. 7. 4. 21:17

경고등

 

위험한 곳이니 조심해야 돼

그래서 이 길을 지키고 선거야

 

신호등은 말이야

빨간불, 초록불도 켜고

때로는 초록빛 화살도 그리는데

 

나는 바보처럼 늘 같은 짓

껌벅 껌벅

 

지루하기도 하고

싫기도 하지만

 

이곳을 지키는 일은

스물 네 시간

잠시도 쉬면 안 된 돼.

2023.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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