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빈집

빛마당 2023. 10. 26. 21:34

빈집

 

전세도 사글세도

걱정 없는 집

 

마음대로 와서

마음 놓고 산다

 

아무 곳에나 자리 잡아도

탓하지 않고

문패만 걸면 곁을 내 준다

 

바랭이, 명아주, 강아지풀, 개망초

이름도 웃기는 애기똥풀도 있다

 

할머니 계실 대 보다

훨씬 더 많은 식구가 사는

 

할머니

빈집

2023. 8.3

'나의 문학 >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땡볕  (0) 2023.10.26
꼭.딱.쯤  (0) 2023.10.26
개미네 집  (0) 2023.10.26
  (0) 2023.10.26
  (0) 202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