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빛마당 2012. 6. 13. 21:15

 

“안녕하세요?”가 “안녕하삼?”

“선생님”이 “쌤”이란다

아이들은 좋아해도

어른들은 이상한 말

가람, 뫼, 미리네

살갗, 핏줄, 세모 꼴

어른들은 익숙해도

아이들은 어색한 말

강, 산, 은하수

피부, 혈관, 삼각형

그제야 고개 끄덕이는

아이들

참새네 말은 “짹짹”

까치네 말은 “깍깍”

세월이 흘러도 늘 같은데

“하하하” 웃음도

“ㅎㅎㅎ”

“잘 있어” 다정한 인사도

“^*^”

어쩌면 좋니?

2012.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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