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시화전
“꽃 필 때부터 꽃 질 때까지”
꽃길에 나온 사람들은
꽃에만 취하고 있는데
꽃들의 눈길은
줄지어 걸린 시에 머물고
시화 속에서
살그머니 걸어 나온 시들은
꽃향기 속으로 잠기고 있다
길 이 쪽 저 쪽 지천으로 핀
냉이 꽃 노란 눈망울들
봄바람 한 자락 붙잡고
또 다른 시를 짓고 있다.
2012.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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