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녕하세요?”가 “안녕하삼?”
“선생님”이 “쌤”이란다
아이들은 좋아해도
어른들은 이상한 말
가람, 뫼, 미리네
살갗, 핏줄, 세모 꼴
어른들은 익숙해도
아이들은 어색한 말
강, 산, 은하수
피부, 혈관, 삼각형
그제야 고개 끄덕이는
아이들
참새네 말은 “짹짹”
까치네 말은 “깍깍”
세월이 흘러도 늘 같은데
“하하하” 웃음도
“ㅎㅎㅎ”
“잘 있어” 다정한 인사도
“^*^”
어쩌면 좋니?
2012.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