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쉿!
엄마는 가끔
손을 입에다 대요.
궁금하다고
궁금하다고 하면
더 검지를 세워 입에다 대요
그런데 엄마가 더 못 참아
좋은 일일 수록
기쁜 일일 수록
더 못 참으면서
‘쉿!’
엄마의 검지가
입술에 닿는 날
내가 참지요.
201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