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전화

빛마당 2014. 3. 6. 20:20

전화

신호는 가는데 받지를 않는다

전화기를 두고 갔나?

 

하고 싶은 말

묻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

아직 많은데

 

어느 날 갑자기

떠난 너

 

밤하늘

별을 향해 눈웃음 주면

그 별도 금방 날 향해 웃어 주는데

 

네가 간 나라는

밤하늘보다 더 먼가 봐

 

010-3812-59##

 

언젠 올까

먼 나라에서 걸려올 전화 한 통

지우지 못해 남아 있는 번호

2013. 1.10

'나의 문학 >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움  (0) 2014.03.06
겨울나무  (0) 2014.03.06
청바지  (0) 2014.03.06
'쉿!'  (0) 2012.11.15
'어!'  (0) 201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