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
하늘로 오르는 다락 논
눌러 앉은 논두렁에
있는 듯 없는 듯 보여도
물이 들고 나는 자리
서마지기 농사가 달린
두 개의 숨통이란다.
자식 입에 밥 들어가고
마른 논에 물들어 가는 것
세상에서 가장
보기 좋다고 하더니
콸콸콸
들고 나는 물소리에
벼들이 일어서고 있다.
201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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