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가을

빛마당 2015. 10. 28. 13:04

가을


풀씨들이

토실토실 영글었다.


“고마워요.”


모두들 해님을 향해

인사를 한다.


“장하다”


해님이 바람의 손길로

쓰다듬고 있다.


벼들이

알알이 영글었다.


“고마워요.”


벼 이삭들이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한다.


“수고했다.”


농부가 환한 미소로

어루만지고 있다.

2015. 8.30

'나의 문학 >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동강(洛東江)  (0) 2015.10.28
꽃밭에서  (0) 2015.10.28
매미  (0) 2015.10.28
물꼬  (0) 2015.06.15
배추밭에서  (0) 201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