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가을
풀씨들이
토실토실 영글었다.
“고마워요.”
모두들 해님을 향해
인사를 한다.
“장하다”
해님이 바람의 손길로
쓰다듬고 있다.
벼들이
알알이 영글었다.
벼 이삭들이 고개를 숙이고
“수고했다.”
농부가 환한 미소로
어루만지고 있다.
2015. 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