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숙제
숙제장이 든 가방
바윗돌처럼 무거웠다
얇은 수학책 한 쪽이
좀처럼 넘어가지 않고
풀리지 않는 문제들
절벽보다 높았는데
생각의 고리를 엮어
하나씩 풀었다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 졌다
2018.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