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숙제

빛마당 2018. 8. 27. 13:23

숙제

 

숙제장이 든 가방

바윗돌처럼 무거웠다

 

얇은 수학책 한 쪽이

좀처럼 넘어가지 않고

 

풀리지 않는 문제들

절벽보다 높았는데

 

생각의 고리를 엮어

하나씩 풀었다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 졌다

2018.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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