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꼼지락 꼼지락

빛마당 2018. 8. 27. 13:24

꼼지락 꼼지락

 

들어가지 마세요.”

더 들어가고 싶어

발가락이 꼼지락 꼼지락

 

만지지 마세요.”

더 만지고 싶어

손가락이 꼼지락 꼼지락

 

보지 마세요.”

더 보고 싶어

눈알이 몰래 꼼지락 꼼지락

 

마세요.”를 보면 더 하고 싶고

하세요.”를 보면 더 하기 싫은

까닭 하나

 

내 마음 나도 몰라

청개구리 한 마리

내 안에서 꼼지락 꼼지락

2018.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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