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길을 걷다가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오호!
개미를 만났다.
굼실굼실 풀 섶으로 가는
애벌레도 만났다
종종걸음으로 와서
종알대다 날아가는 새들도 만났다
천천히 걸었더니
나와 함께한
모두가 보였다.
2019.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