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접시꽃
너를 보면
왠지 편해.
환한 얼굴도 그렇고
밝은 웃음도 그렇고
올망졸망
꼭대기까지
수없이 매단 꽃망울
볼 때마다 끊임없이
새롭게 피는
너를 닮는지
내 가슴에서도
자꾸 자꾸 꽃이 핀다.
2019.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