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접시꽃

빛마당 2019. 11. 26. 21:31

접시꽃

 

너를 보면

왠지 편해.

 

환한 얼굴도 그렇고

밝은 웃음도 그렇고

 

올망졸망

꼭대기까지

수없이 매단 꽃망울

 

볼 때마다 끊임없이

새롭게 피는

 

너를 보면

너를 닮는지

 

내 가슴에서도

자꾸 자꾸 꽃이 핀다.

2019.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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