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낙동강

빛마당 2019. 8. 25. 20:32

낙동강

 

시작이 보잘 것 없어도

이어지면 커진다는 거

 

속 좁은 마음도

열어두면 넓어진다는 거

 

가로 막혀 답답할 때는

돌아갈 수도 있다는 거

 

때로는 위로 또 위로

거슬러 오르고 싶다가도

 

이내 마음을 사려

내려 갈 줄도 아는 거

 

오늘도 넉넉히 흐르는

너를 보고 배운다.

2019. 8.19

 


'나의 문학 >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접시꽃  (0) 2019.11.26
외가  (0) 2019.08.25
참깨 밭  (0) 2019.07.21
신호등 앞에서  (0) 2019.07.21
길을 걷다가  (0) 201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