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낙동강
시작이 보잘 것 없어도
이어지면 커진다는 거
속 좁은 마음도
열어두면 넓어진다는 거
가로 막혀 답답할 때는
돌아갈 수도 있다는 거
때로는 위로 또 위로
거슬러 오르고 싶다가도
이내 마음을 사려
내려 갈 줄도 아는 거
오늘도 넉넉히 흐르는
너를 보고 배운다.
2019.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