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겨울 나무

빛마당 2020. 2. 5. 22:28

겨울나무

 

다 떠나고

남은 건 빈 손이지만

 

그래도 고맙다

가슴에

 

들여다 볼 수 있는

나이테가 있다는 거

 

추운 겨울 저 넘어

다시 봄이 온다는 거

 

오늘도 바람 속으로

휘파람을 불고 섰다.

2019. 12. 19.

 


'나의 문학 >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톡(2)  (0) 2020.02.05
카톡  (0) 2020.02.05
까막눈  (0) 2020.02.05
낙엽  (0) 2020.02.05
낙엽  (0) 201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