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벚꽃
김재수
무엇이 그리 급해
화르르 왔다가
화르르 가더니
무엇이 그리 서러워
그렁그렁 꽃 진자리
그렁그렁 까만 눈망울
무엇이 그리 못 잊어
새록새록 가슴에 소름이 돋고
으슬으슬 온 몸에 열이 나는지.
202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