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벚나무
가장 아름다울 때
꽃비 내리듯
손을 놓는 꽃잎
늘 함께 할 줄 알았는데
훌훌 떠나고
이젠
빈손
그럴 줄 알면서도
늘 그랬듯
가슴 속에 꽃잎을 새겨 두고
기다린다 나무는.
2020.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