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달맞이꽃
김재수
달을 좋아한다고
누가 내 이름까지 지었는지
나날이 변하는 저 달을
왜 내가 좋아 하는지
하늘은 너무 높고
달은 너무 멀리 있어
멀어지지 않으려
밤마다 달빛 닮은 얼굴로
하늘 바라보는 내 이름은
달맞이 꽃.
20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