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반걸음

빛마당 2020. 8. 30. 16:03

반걸음

 

김재수

 

성큼 다가가고 싶니?

 

참고

반걸음만 다가가 봐

 

성큼 성큼 다가가고 싶은데

반걸음이라니

 

노래 부를 때

반음 올릴 때나 반음 내릴 때

부드럽고 편해지는 느낌

 

바로 그거야

너와 나 사이도 편안해 지고

더 가까워지는

 

다가 선 듯 아닌 듯

묘한 반걸음의 맛.

20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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