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반걸음
김재수
성큼 다가가고 싶니?
참고
반걸음만 다가가 봐
성큼 성큼 다가가고 싶은데
반걸음이라니
노래 부를 때
반음 올릴 때나 반음 내릴 때
부드럽고 편해지는 느낌
바로 그거야
너와 나 사이도 편안해 지고
더 가까워지는
다가 선 듯 아닌 듯
묘한 반걸음의 맛.
20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