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수화하는 아이
환하게 피는 꽃의 속삭임을
너는 눈으로 듣지
작은 바람결에도 손 흔드는
나뭇잎들의 말도
너의 눈은 귀이다
아름다운 노래도
너는 손으로 부르지
보이지 않는 바람의 안부나
꽃들과의 속삭임도
너는 손으로 하지
너의 손은 입이다.
20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