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깃발이 바람에게
김재수
깃발이 바람에게 말했다
도와 줘서 고마워
너 때문에 내가 펄럭일 수 있어서
바람이 깃발에게 말했다
아니야, 내가 고마워
너 때문에 보이지 않는 나를 보여줄 수 있어서.
2024.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