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나무
햇살도 아프겠다.
탱자나무에 닿으면
바람도 찢어지겠다.
탱자나무에 감기면
돌아보면 온통
가시뿐이지만
점점이 하얀 꽃 피우기 위해
밤하늘 별들은 또
얼마나 다녀갔을까
비도 조심조심 내렸을 거야
생손 앓는 손가락처럼
내 눈길 한 번 더 간다
탱자나무 울타리 근처에 가면.
2010. 4.12
'나의 문학 >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레 (0) | 2010.05.12 |
---|---|
설거지 (0) | 2010.05.12 |
풀꽃. 35 (0) | 2010.04.15 |
해살 짠한 날(2) (0) | 2010.04.15 |
해살 짠한 날(1) (0) | 2010.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