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6월의 코스모스

빛마당 2012. 11. 15. 21:59

6월의 코스모스

애기 똥풀 꽃들이

놀란 얼굴로

기웃거리고

한 무리 개망초도

하얀 얼굴로

기웃대고 있다.

배추흰나비 한 마리

조심스럽게 물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온 거니?”

“길을 잘못 찾아 온 거니?”

코스모스 무안해

빨개진 얼굴

바람이 설렁설렁

부채질을 하고 있다.

2012. 6.14

'나의 문학 >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  (0) 2012.11.15
호박순  (0) 2012.11.15
보리  (0) 2012.06.13
5월  (0) 2012.06.13
4월  (0) 201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