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양말을 벗는데
발가락이 꼼지락 거린다
발가락도 이제야 허리를 편다
양말 속에서
신발 속에서
참 답답했겠지
발가락 사이에서
‘확’
치미는 냄새
코를 막고 싶지만
꼭 꼭 만졌다
무거운 내 몸을 이고
고단한 하루를 말없이 버텨 준
내 발가락
2013.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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