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신호등

빛마당 2014. 3. 6. 20:29

신호등

 

‘서둘지 마’

‘건너면 안 돼’

 

깜박거리는 주황색

손사래 치는 빨강색을 보면

 

꼭 오줌 쌀 것처럼

다리가 비비 꼬이는지

 

들 숨 한 번 크게 쉬고

하늘 한 번 쳐다보면

 

어느 새

초록색 깜박이는데.

2013.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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