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꽃밭

빛마당 2014. 3. 6. 20:39

꽃밭

 

도, 레, 미, 파, 솔.....

도, 시, 라, 솔, 파, 미...

 

채송화랑 민들레 자리는 도, 레-

봉숭아와 분꽃은 미, 파-

 

나팔꽃은 줄을 따라 반음을 내렸다 올렸다

홍초와 해바라기는 솔, 라, 시, 도-

 

꽃밭에 서면

저마다 제자리에서 제 소리로

어울려 내는 합창

 

제 소리만큼 자라는 키

환한 얼굴

고운 향기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도 나누어 서서

 

함께 부르는 하는

여긴 꽃밭

201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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