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이상한 웅변 외 친구에게

빛마당 2022. 4. 14. 13:45

이상한 웅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이 연사 소리 높여 외칩니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고

이 연사 소리 높여 외칩니다

 

허 그것 참.

2022.2.13.

 

 

 

친구에게

 

몸을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 한다지만

전학 간 네 모습

희미해진다 조금씩

 

오고 가던 소식도

조잘대던 말 수도

뜸해지는 걸 보니

 

손가락 걸고 다짐했는데

너도 그러니?

나만 그런 거니?

 

몸과 마음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걸

알 것 같아 조금은.

2022.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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