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해바라기

빛마당 2023. 10. 26. 21:42

해바라기

 

땅위를 슬슬 기는 나팔꽃이 안쓰러워

슬며시 손잡아 주었더니

칭칭 몸을 감고 올라왔다

 

힘들어도 같이 견뎠더니

해바라기 환한 웃음 위로

고맙다고

나팔을 불어주었다.

2023. 9.13. 소년문학에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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