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해바라기
땅위를 슬슬 기는 나팔꽃이 안쓰러워
슬며시 손잡아 주었더니
칭칭 몸을 감고 올라왔다
힘들어도 같이 견뎠더니
해바라기 환한 웃음 위로
고맙다고
나팔을 불어주었다.
2023. 9.13. 소년문학에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