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기다리기
성질 급한 나에게
숙제를 주셨다
엘리베이트 닫힘 단추 누르지 않기
에스컬레이트에서 걸어가지 않기
손가락이 근질근질하고
빨리 가고 싶던 조바심이
엄마의 숙제 덕분에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횡단보도 파란 신호등
3초를 기다려도
발을 동동 구르지 않는 걸 보면.
2023. 9.27 소년문학에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