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동시

송전탑

빛마당 2023. 10. 26. 21:40

송전탑

 

무거운 전선줄

두 어깨에 메고

 

들을 지나 강을 건너고

언덕 넘어

높은 산 능선도 넘더니

 

골마다 환한 빛 밝혀 주려고

산골짝 작은

우리 집까지 왔다.

2023. 9.4 경북문단 43호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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